귀 뒤, 제대로 씻고 계신가요?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결과 ( 전문의 경고 )

우리가 매일 샤워를 하면서 몸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는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바로 '귀 뒤쪽'인데요. 최근 해외 전문가가 이 부위의 청결 관리가 소홀할 경우 예상치 못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귀 뒤, 제대로 씻고 계신가요?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결과

사소해 보이지만, 귀 뒤의 위생 상태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귀 뒤, 왜 청결이 중요할까요?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 헬스시스템의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에 따르면, 귀 뒤쪽은 생각보다 더럽고 기름기와 죽은 피부 세포가 쌓이기 쉬운 부위입니다.

특히 귀 뒤쪽의 주름진 부분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위를 꼼꼼하게 씻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귀걸이 착용으로 인한 작은 상처나 귀 안쪽의 보이지 않는 상처 등을 통해 귀 뒤에 자리 잡은 세균이 체내로 침투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치된 귀 뒤, 어떤 위험을 초래할까요?

카푸어 박사는 귀 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바로 습진입니다. 습진은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귀 뒤에 몸에서 나오는 기름, 때, 땀이 쌓이면 축축한 환경이 조성되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지고, 이는 피부를 자극하여 습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기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감염이 몸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입니다.

카푸어 박사는 드물지만, 귀 뒤의 감염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주요 장기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작은 부위의 청결 소홀이 이토록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